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우먼 박미선이 자신의 근황을 직접 공개했다.
지난 23일 박미선은 개인 계정을 통해 가을 나들이 중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현재의 일상을 전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어느 날 좋은 가을에 아들이랑 자전거 타러 호수공원에 갔다”고 적었다.
이어 짧게 스쳐 지나가는 계절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다. 박미선은 “가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 뭐가 그렇게 급한지 서둘러 가버리고 이젠 정말 끝자락만 보이더라”고 덧붙이며 가을 풍경 속에서 느낀 감정을 전했다. 또 “뭐든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그날그날 충실하게 살아야겠다. 작지만 한가지씩 행복을 찾는 하루가 되시길”이라고 글을 끝맺어 팬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건넸다.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자연을 즐기는 박미선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캐주얼한 복장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봤다. 투병 중에도 밝은 모습을 보인 박미선의 근황에 많은 누리꾼들이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 창에는 “밝은 모습 보기 좋아요. 가을이 가는 게 너무 아쉽다”, “너무 좋아보인다”, “건강하시길” 등 격려가 이어졌다.
한편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방송 활동을 잠시 멈춘 바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상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전해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후 박미선은 치료에 전념하며 공백기를 보냈다.
그는 이달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10개월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암 치료로 짧아진 머리로 등장한 박미선은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오게 됐다”고 밝히며 그동안의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배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박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