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나보현 기자] 대만 싱어송라이터 리니온이 이별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야기했다.
리니온은 24일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과의 인터뷰에서 반려견들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지 총 8마리의 반려견을 키웠다”며 “모두 16년 이상 가족과 함께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반려견이 죽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뒤 감당할 자신이 없어 새로 키우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3년 전 반려견 폴라가 세상을 떠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해외에서 귀국한 날, 폴라가 뛰어오다가 세 걸음 만에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어 “폴라가 쓰러진 후 코에서 피를 쏟아 바로 병원으로 갔지만 살리지 못했다”며 울컥했다. 또 그는 “폴라에게 사망 조짐이 없어서 더 충격이었다”며 “폴라의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였다”고 말했다. 리니온은 “이상하게 반려견들이 내가 해외에서 돌아온 직후 떠났다”며 “나를 기다린 것 같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니온의 마지막 반려견은 심장 비대증을 앓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심바다. 그는 “집 문을 열면 항상 달려와 맞아주는 반려견들이 있었는데 심바가 떠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고요함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평소 자신의 음악에도 반려견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왔다. 그의 앨범 ‘퍼피’와 ‘굿바이’ 역시 반려견들을 향한 노래다. “내 음악이 그 아이들처럼 듣는 사람에게 언제든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그는 “음악이 어느 순간이든 편안함을 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리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