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허각·임한별까지 연말 콘서트 줄줄이 취소…”속상하고 짜증나”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연말을 맞아 아티스트들의 공연들이 활발하게 개최되는 가운데 웃지 못하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 옥주현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콘서트 제작팀이 공연 규모가 예상외로 커져 연출적인 부분에서 무리를 느끼고 있고, 이에 부득이하게 공연을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 준비했던 꿈을 더 잘 준비해서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하겠다. 약속드린 무대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얘기를 마쳤다.

가수 허각도 연말 콘서트 취소 공지를 냈다. 허각의 소속사 OS프로젝트는 “11월 28일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2025-2026 허각 전국투어 공연각: 이어-앤드’”가 공연 기획사의 계약 이행 불가로 전면 취소됐다고 밝혔다. 허각은 계정을 통해 해당 사실을 전하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덧붙였다.

같은 소속사 내 아티스트 임한별도 12월 20일 예고된 공연 ‘크리스마스타’를 돌연 취소했다. 그는 자신의 계정에 “ㅈㅉ ㅅㅅㅎㄱ ㅉㅈㄴㄷ(진짜 속상하고 짜증난다)”라고 적으며 연말 무대 취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 사람이 취소한 공연의 비용은 구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공연 주최 측과의 문제로 예정된 공연을 갑작스레 취소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5월, 개최 예정이었던 ‘블루스프링 페스티벌’이 주최 측의 일방적 통보로 공연 이틀 전 아예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티켓 구매자들은 구매 비용을 즉시 돌려받지 못했으며 최대 6개월 가까이 환불을 못 받은 피해자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은 일방적 취소로 발생한 티켓값의 차익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고, 경찰에 따르면 피해액은 약 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옥주현, 허각, 임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