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나보현 기자] 홍콩 유명 여가수 관숙의가 의식불명으로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East Week(東周刊)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관숙의가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의식불명으로 응급실에 이송된 후 중환자실에 머무를 정도로 위독했다고 밝혔다. 관숙의의 위중한 사태로 인해 아들인 관준현이 미국에 체류하다 급히 홍콩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숙의는 다행히 고비를 넘겼고 약 2주 동안 집중치료를 받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관숙의의 가족 측은 “구체적인 병명을 알리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을 아꼈으며 “관숙의가 환자로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장기간 요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팬이나 기자 등 외부인의 병문안은 사양했다.
그녀가 쓰러졌을 당시 심장 관련 질환으로 의식불명이라 알려졌으며 수술이 끝난 후에는 관숙의의 아들과 아버지가 관숙의의 간병을 하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또, 그녀의 가족들은 관숙의가 안정적이고 조용한 환경에서 천천히 회복할 수 있도록 사설 병원으로의 전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숙의는 2주 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과거 소속사 관계자들과 식사도 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것. 예고 없는 그녀의 위중한 소식에 팬들과 대중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관숙의의 쾌유를 빌고 있다.
지난 2016년 관숙의는 “우울증으로 바다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홍콩의 동방일보가 보도하며 자살 소동에 휩싸였지만 “새벽에 바람 쐬러 갔다 부주의로 바다에 빠진 것”이라고 해명하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989년 드라마 ‘신혼밀어’의 OST로 삽입됐던 ‘난득유정인’을 가창하며 홍콩 최고의 신인 여가수로 이름을 알린 관숙의는 지난 2002년 미혼모 신분으로 아들을 출산해 화제가 됐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관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