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후 도주 의혹이 불거진 ‘161만 유튜버’ 상해기(33·권상혁)가 논란 3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상해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랜 시간 아무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저 자신을 깊이 돌아봤다”면서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엇을 반성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9월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A씨는 강남구에서 송파구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약 300m가량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수차례 불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가 유튜버 상해기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상해기는 그간 침묵을 이어왔다. 심지어 이미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는 전과가 드러나면서 충격은 더욱 커졌다. 그는 음주운전 혐의로 2020년 6월 벌금 200만원의 약식 명령을, 2021년 5월에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