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그룹 뉴비트가 더욱 파격적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가요계에 첫 출사표를 던졌던 뉴비트(박민석, 홍민성, 전여여정, 최서현, 김태양, 조윤후, 김리우)가 6일 미니 앨범 ‘라우더 댄 에버(LOUDER THAN EVER)’를 통해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데뷔 후 첫 컴백이다.
뉴비트는 포레스텔라, 박인환, 유신 등이 소속된 비트인터렉티브가 그룹 에이스(A.C.E) 이후 약 8년 만에 론칭한 전원 한국인 7인조 보이 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발매한 정규 1집 ‘로우 앤 래드(RAW AND RAD)’는 ‘시작부터 정규’라는 이례적이고 화끈한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뉴비트는 이번 앨범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뉴비트는 미니 1집 ‘라우더 댄 에버(LOUDER THAN EVER)’ 발매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TV리포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8개월 간의 공백기는 뉴비트에게도, 팬덤 ‘뉴로’에게도 긴 시간이었다. 리더 박민석은 “첫 컴백인 만큼 ‘뉴비트’스럽게 하고 싶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이를 갈며 준비했다”며 컴백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조윤후는 “첫 컴백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활동과는 다른 콘셉트이기 때문에 ‘뉴비트가 이런 것도 잘할 수 있구나’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우더 댄 에버’로 돌아온 뉴비트는 180도 변화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비트가 보다 성숙해졌다는 홍민성은 “지난 활동과 다르게 성숙하고 핏한 느낌의 정장과 가죽 재킷으로 돌아왔다. 눈으로 보이는 아웃핏도 챙기고 싶어서 운동도 열심히 했다. ‘뉴로’들이 좋아해 주면 좋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막내인 김리우는 “평소에도 딱 맞게 옷 입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 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 컴백에서 한 스타일 변신이 마음에 든다”고 새로운 콘셉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미니 1집 ‘라우더 댄 에버’는 해외 프로듀서들과 협업해 전곡 영어 가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까지 날아가 녹음을 진행했다고 밝힌 박민석은 “컴백을 앞두고 어떤 도전을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가며 고민한 끝에 팝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습생 시절 미국에서 버스킹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보러 와주신 분들이 지난달 ‘KCON LA’까지 찾아와 줬다. 함께해준 팬들과 더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한 부분이 크다”고 그간의 고민과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해외 차트는 언급만 돼도 행복할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그룹인 만큼 전곡 영어 가사인 이번 앨범과 해외 활동은 뉴비트 멤버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멤버들은 가장 영어를 잘하는 멤버로 조윤후를 꼽으며 그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조윤후는 “영어가 무척 유창한 편은 아니지만 ‘LA얼반’이라는 곳에서 한 학기 정도 학교에 다녔다. 그 경험 덕분에 비교적 영어 실력이 좋은 편이라 멤버들의 발음 피드백을 도왔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뉴비트는 ‘뿔을 단 아이돌’로도 유명하다. 앞서 뉴비트가 세계관을 의미하는 뿔을 활동마다 새로운 의미를 담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활동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민석은 “지난 활동에서는 이마에 뿔을 달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특이하게 해볼 예정이다. 엑소 선배님들의 초능력 세계관처럼 저희도 각자 신체 부위를 맡고 있는 세계관이 있다. 이런 부분을 활용해서 귀를 맡은 민성이는 피어싱을 이용한 뿔을, 리우 같은 경우는 눈을 담당하고 있어서 눈 부근을 활용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뿔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떤 모습이든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가 가장 큰 의미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룩 소 굿(Look So Good)’이 의미하는 바를 뿔이라는 귀여운 매개체를 사용해서 표현했다고 생각해 주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공개될 뉴비트의 뮤직비디오 역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촬영 당시를 떠올린 전여여정은 “추운 겨울 새벽 시간에 촬영을 했다. 당시 우리는 타이트한 레더 착장을 입고 있었고 댄서분들은 민소매만 입고 함께 했는데 날이 정말 추웠다”며 “소품으로 불을 뿜는 장치가 있었는데 촬영이 끝나자마자 47명이 다 같이 달려가서 불을 쐰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웃어 보였다.
최서현은 “하루 안에 촬영을 끝내야 하는 스케줄이라 시간이 부족했다. 중간에 머리색을 바꿔야 했는데 스프레이를 너무 많이 뿌린 탓에 현장에서 머리를 감아야 했다. 그런데 내 손이 얼면 안된다고 대표님이 그 추운 날 화장실에서 직접 머리를 감아주셨다”고 감사했던 기억을 전했다.


뉴비트는 K팝 선배 그룹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김태양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 과정에서 연준 선배님이 나온 학교를 선택했고 지금 재학 중이다”며 남다른 팬심을 어필했다.
박민석도 “개인적으로 백현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세븐틴 선배님들을 정말 좋아하는 캐럿(세븐틴 팬덤명)이다. 선배님들의 콘텐츠도 많이 봤는데 멤버 간의 끈끈함이 무대에도 드러나서 좋다”며 “멤버 모두가 칼군무를 유지하고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실현하는 부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닮고 싶다”고 사심 가득한 마음을 덧붙였다.
김리우는 “라이즈 선배님들을 존경한다. 특히 원빈 선배님의 무대를 보면 정말 빠져들게 된다. 본인만의 독보적인 멋을 무대 위에서 뽐내시는 부분이 정말 많은 노력의 결과인 것 같아 존경스럽다”고 수줍은 팬심을 드러냈다.

올해는 뉴비트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데뷔와 첫 컴백을 모두 하게 된 2025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멤버들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는지 물어봤다. 전여여정은 “포켓몬스터를 좋아한다.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휴일이 생긴다면 자전거를 타고 포켓몬 게임을 하면서 땅끝까지 다녀오고 싶다”며 귀여운 소망을 밝혔다. 최서현은 “올해는 힘들겠지만 야구 시구를 꼭 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다”며 열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홍민성은 “소망에 가까운 것 같지만 뉴비트 노래로 밈이 많이 만들어져서 많은 분이 우리 곡을 들을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며 “1억 뷰 달성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비트는 다시 한번 신보에 대한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전여여정은 “이미지 변신을 통해서 댄디하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자유롭고 힙합적인 이미지도 잘 어울리지만 세련되고 트렌디한 모습도 멋지게 소화할 뉴비트를 기대해달라”며 웃어 보였다. 최서현은 “데뷔 이후에 ‘신인치고 잘한다’, ‘신인이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너무 감사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빼고도 잘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컴백의 떨림과 기쁨을 전한 뉴비트는 “‘뉴로’분들 심장 잘 부여잡고 있어라. 공백기 때 떠난 ‘뉴로’분들은 다시 돌아올 준비하면 된다”고 마지막 한마디를 전했다.

끝으로 뉴비트가 팬들을 위해 전한 TMI 일문일답.
▶박민석 : 세트 파자마처럼 잘 때 무조건 셋업으로 입고 잔다. 요즘은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참가하고 받은 저지를 입고 자고 있다.
▶홍민성 : 인생에 딱 2번 앉은 상태 그대로 침대에서 잠에 든 적이 있다. 최근에 새벽 연습이 많다 보니 침대였는데도 앉은 상태 그대로 잠들었다.
▶전여여정 : 새벽에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카페인을 많이 먹게 되면서 알게 된 능력인데 카페인을 아무리 먹어도 몸에 반응이 안 온다.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섭취량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최서현 : PC 게임보다 주로 단순한 모바일 게임을 하는 편인데 요즘은 ‘블록 블라스트(Block Blast)’라는 게임에 빠졌다.
▶김태양 : 최근에 꾼 꿈 내용이 인상적이라 공유하고 싶다. 꿈에서 민성이 형이 죽어서 너무 슬퍼서 멤버들과 함께 울고 있었는데 갑자기 민성이 형이 살아나는 꿈이었다. 민성이 형이 “나 왜 살아났지”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민석이 형에게 “형도 죽는다”고 말해서 놀랐다.
▶조윤후 : 건강을 위해서 아침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유산균을 먹고 있다. 잘 때는 수면 안대도 꼭 하고 잔다.
▶김리우 :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가 뭔지 깨달았다. ‘두바이 쫀득 쿠키’가 최애 디저트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비트인터렉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