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슈 브롤린(56)이 ‘K-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인생 영화로 꼽았다.
5일(현지 시각) 미국 ABC 방송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한 브롤린은 딸과 함께 케데헌을 시청한 경험을 언급했다.
브롤린은 7살 딸의 생일 파티 도중 4살 아이가 아파 집에 일찍 돌아가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브롤린은 “딸 아이는 파티를 떠나기 싫어했지만, 아팠죠”라며 “집에 가면 케데헌을 보자고 달랬다. 나는 한 번도 본 적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브롤린은 “속으로는 ‘진짜 이건 제일 하기 싫은 일이다’ 싶었다. 그런데 마지막엔 엉엉 울고 말았다”며 “농담이 아니다. 정말 ‘이건 내가 본 영화 가운데 최고 중 하나다’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브롤린은 영화에 완전히 몰입한 자신과 달리 딸의 반응이 달랐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브롤린은 “케더헌을 보자마자 (애니메이션에) 몰입해렸다. ‘오, 이거 대단한데’라고 생각했다. 메시지가 명확했다”며 “그런데 딸은 나를 보더니 ‘이거 오글거려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키멀이 “(그때) 기분이 별로였냐”고 묻자 브롤린은 “꽤 별로였다”고 답했다.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MCU)에서 ‘타노스’ 역을 맡아 국내외 팬들에게 친숙한 브롤린은 영화 ‘데드풀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맨 인 블랙3’ 등에 출연해 인상적 연기를 펼쳤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조슈 브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