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전원 소속사 어도어에 돌아갈 전망이다. 해린과 혜인이 먼저 복귀 소식을 전한 데 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도 같은 날 복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어도어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멤버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 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약 2시간 30분 뒤 민지, 하니, 다니엘도 갑자기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이들은 “최근 저희는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되었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를 통해 복귀를 알린 것과 달리, 세 사람은 시차를 두고 법무법인 한일을 통해 자체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상황.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세 명 멤버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어도어는 같은 해 12월 뉴진스와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본안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가처분 사건과 1심에서 모두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 직후 뉴진스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나, 이미 신뢰 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현 상황에서 어도어로 복귀하여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항소장 제출 기한은 오는 13일까지였으나, 하루 앞두고 멤버 전원이 복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