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다…이이경, 줄하차 소식→’사생활 루머’ 폭로자는 입장 번복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폭로 후 AI라며 해명글을 올렸던 A씨가 돌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계정에 “인증샷을 공개할지 고민 중이다. 이대로 끝나면 좀 그렇다. AI (조작 해명은 사실이) 아니라 뭔가 억울하다. 나쁜 놈을 피해자로 만들었다”는 글을 업로드했다.

이어 A씨는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업로드 된 것은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가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와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앞서 3일 상영이엔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며 “당사는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 및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경한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이경은 지난달 19일 A씨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A씨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음담패설을 비롯한 성적인 의미의 사진과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그로부터 이튿날 A씨는 “나는 독일인이다. 한국어를 독학으로 8년 배웠다. 하지만 사기꾼은 아니다. (폭로) 글은 돈을 보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런 센 말(음담패설 등)을 해서 다른 여자들이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A씨는 다시 “(올린)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 AI 사진까지 사용하면서 저 자신도 착각에 빠졌다”며 “결과적으로 악성 루머를 확산시킨 점을 깊이 반성한다. 이이경에게 피해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후 소속사의 고소 공지와 강경 대응으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A씨의 의견 번복과 추가 폭로 예고가 다시 등장하며 여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최근 이이경은 MBC ‘놀면 뭐하니?’ 하차 소식을 전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이이경의 해외 스케줄을 비롯한 일정 문제로 하차가 결정된 것이라며 그의 사생활 논란과 프로그램 하차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어 예정돼 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 무산 소식까지 전해지며 그의 향후 활동을 두고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