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루크 강 “한국 정말 중요해”…브라질·멕시코서 大인기


[TV리포트=김나영 기자] 2025 하반기와 2026년 공개를 앞둔 디즈니+ 라인업이 아태지역 기자 400여 명이 모인 대대적인 행사에서 마침내 공개됐다.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 행사가 열렸다.

이날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오프닝 연설에서 “오늘 행사는 디즈니+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세계와 이야기를 발굴해 나가며 아태지역 내 차세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디즈니 콘텐츠 팀은 웹툰, 만화, 소설,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현지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업해 왔으며, 오직 디즈니만이 선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루크 강은 “디즈니는 2021년 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 세계 스트리밍 시청자에게 선보이겠다’라는 야심찬 크리에이티브 포부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불과 몇 년 만에, 155 편 이상의 탄탄한 APAC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며 전 세계에서 새로운 디즈니+ 시청층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는 이 크리에이티브 여정을 이어가며, 일본과 한국에서 제작된 뛰어난 작품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최상위 일본 애니메이션(anime) 작품들의 경우, 글로벌 시청 시간의 60% 이상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의 시청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아태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이미 아태지역과 미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스토리텔링 또한 브라질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한국 콘텐츠의 힘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즈니의 역할은 뛰어난 작가·감독·프로듀서·배우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전 세계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디즈니는 회사가 보유한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 역량, 그리고 사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소비자 접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저희가 지향하는 장기적인 목표는 디즈니의 IP 생태계, 인재, 플랫폼을 활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시키는 것”이라도 말했다.

김나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