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사실혼 남친’ 사망 1년 만에 외출.. 15세 子와 함께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실혼 관계에 있던 남자친구를 떠나보내고 칩거했던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이 약 1년 만에 외출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최근 블록이 15세 아들 루이스를 조수석에 태우고 LA도로를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블록은 오랜 파트너였던 브라이언 랜달의 사망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블록과 랜달은 지난 2015년 열애를 공식화 한 데 이어 사실혼 관계로 세 아이를 함께 양육했으나 랜달이 지난 2023년 루게릭병(ALS)으로 사망하는 비극을 맞았다.

당시 랜달의 가족은 공식 성명을 내고 “브라이언이 3년간의 ALS 투병 끝에 8월 5일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브라이언은 일찍부터 ALS와의 싸움을 비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우리는 그의 요청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브라이언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전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질환(MND) 중 가장 흔한 형태로 근육 운동을 제어하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블록은 랜달이 루게릭병으로 비밀리에 투병했던 지난 2021년 ‘레드 테이블 토크’를 통해 “그는 내 인생의 사랑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아이들을 두고 있다. 정말 최고다”라며 랜달을 향한 지극한 애정을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블록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를 잭슨 홀 스네이크 강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드라 블록은 미국의 대표하는 여배우로 지난 1987년 데뷔 이래 ‘스피드’ ‘당신이 잠든 사이에’ ‘레이크 하우스’ ‘히트’ ‘그래비티’ ‘오션스8’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블록은 오는 2026년 ‘프랙티컬 매직2’로 복귀한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