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구해준 男, 알고 보니 ‘사이코패스’였다… 인간 사냥의 시작 (‘출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구원이 아닌 덫이었다.

16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캐나다의 생존 액션 스릴러 영화 ‘헌팅 그라운드’가 소개됐다.

갱단 두목인 남편의 악행을 FBI에 밀고한 뒤 아이들과 머물 거처를 찾아 나선 클로이(에밀리 알라탈로 분). 하지만 얼마 못 가 조직원들에게 붙잡히고, 방심한 틈을 타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추격을 피해 숲으로 몸을 숨긴 클로이. 조직원 믹(패트릭 개로 분), 랜스(라이언 베인브리지 분), 빈센트(존 맥라렌 분)도 황급히 숲속으로 들어가고, 랜스에게 붙잡혀 목이 졸리던 순간. 어디선가 제이크(팀 로존 분)가 나타나 클로이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클로이.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랜스는 바닥에 떨어진 총을 집으려 하지만, 제이크에게 단숨에 제압당한다. 제이크의 엄청난 사격 실력에 놀란 클로이. 사실 제이크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이 숲의 주인이었다.

제이크의 오두막에서 한숨을 돌리던 클로이. 하지만 조직원들은 오두막까지 쫓아왔고, 믹에게 잡혀 위기를 맞은 그때. 다시 한번 제이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이번에도 전광석화 같은 솜씨로 믹을 제압한 제이크. 그러나 정당방위 수준을 넘어선 잔혹한 방식으로 믹을 살해하고, 이를 본 클로이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낀다.

제이크와 함께 숲길을 걷던 클로이. 숲 한 편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오고,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는 칼(마이크 콘데 분)과 오션(이만 아야즈 분)의 모습을 본다.

칼과 오션에게 다가가 “여기는 사유지”라고 경고하는 제이크. 이어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문제 삼아 칼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클로이를 협박해 오션을 살해하도록 한다. 이에 클로이는 제이크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사투를 준비한다.

영화 ‘헌팅 그라운드’는 스턴트 배우 출신 데릭 반스 감독의 5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워킹 맘스’에서 지니 맥밀런 역으로 유명한 에밀리 알라탈로가 주인공을 맡았고, 팀 로존이 PTSD를 앓는 예비역 군인을 맡아 서늘한 연기를 선보였다. 

‘출발! 비디오 여행’은 재치 있는 해설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영화를 소개하는 국내 최장수 영화 가이드 프로그램이다. 1993년 첫 방송을 시작, 올해 32주년을 맞았다. 매주 일요일 낮 1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