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망했는데 ”미국에서 대박 나” 글로벌 대기업이 된 한국 치킨


도입부

한국에서는 경쟁에 밀려 조용히 사라졌지만, 미국에서는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치킨 기업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촌 짝퉁 아니냐?”라고 비웃었던 작은 치킨집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수백 개 매장을 운영하는 거대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바로 ‘본촌 치킨’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실패했지만 미국에서는 대박이 난 이유, 그 극적인 반전의 여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본론① 작은 치킨집에서 시작된 본촌의 출발

본촌 치킨의 창업자 서진덕 대표는 처음부터 화려한 시작을 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개인 가게에서 시작해 손님이 없어 자동차를 몰며 직접 홍보를 다녔을 정도로 치열하게 버텼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소스만큼은 완벽해야 한다.” 이 집념은 본촌이 나중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핵심 기반이 됩니다.

본론② 단 하나의 소스를 위해 10년, 투자비만 1억 3천만 원

본촌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소스’였습니다. 서진덕 대표는 단 하나의 완벽한 맛을 만들기 위해 10년 넘게 연구했고, 소스 개발에만 1억 3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본촌의 특제 양념과 두 번 튀기는 방식은 풍미와 식감 모두에서 경쟁 브랜드와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결과 가맹점이 20개까지 늘어나며 한때 국내에서 잘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본론③ 조류독감 사태와 프랜차이즈 경쟁 속에서 몰락

하지만 본촌의 성장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조류독감 여파로 치킨 시장이 타격을 입었고,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소규모 브랜드였던 본촌은 점점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높은 품질을 지키기 위한 운영 방식은 경쟁력은 있었지만,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경쟁사들을 이겨내기엔 어려움이 컸습니다. 결국 국내 매장들은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본론④ 미국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마지막 기회

그러던 어느 날, 한 재미교포가 “미국에서 본촌 치킨을 해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옵니다. 한국에서의 사업이 거의 끝나가던 시점, 이 연락은 마지막 희망이 되었습니다. 서진덕 대표는 모든 것을 걸고 미국으로 향했고, 마침내 미국 첫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낯선 땅에서의 도전은 불안했지만, 뜻밖에도 상황은 빠르게 반전됩니다.

본론⑤ 미국인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다

미국 첫 매장은 오픈과 동시에 현지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본촌의 치킨과 한국식 양념을 매우 신선하게 받아들였고, 입소문은 빠르게 퍼졌습니다.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한 인물이 본촌의 단골이 되면서 브랜드는 폭발적 성장을 맞습니다. 바로 마크 주커버그였습니다. 그의 방문 사진 한 장이 SNS에 퍼지면서 본촌 치킨은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가봐야 할 맛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본론⑥ 연매출 6천억,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

미국에서의 성공은 북미 전역으로 이어졌고, 본촌 치킨은 단순한 치킨집을 넘어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급성장했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매장을 두고 있으며, 연매출은 6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경쟁에서 밀려 2016년에 모든 매장이 문을 닫았지만, 본촌의 고향에는 글로벌 수출을 담당하는 소스 공장만이 남아 전 세계로 본촌의 맛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실패한 브랜드가 오히려 미국에서 ‘K-치킨’의 대표 아이콘이 된 셈입니다.

요약본

본촌 치킨은 한국에서 경쟁에 밀려 사라졌지만, 미국에서 특제 소스와 두 번 튀기는 방식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창업자의 10년 연구 끝에 완성된 소스는 본촌 브랜드의 핵심 무기가 되었고, 미국 첫 매장의 성공과 마크 주커버그의 단골 인증으로 브랜드는 급성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촌은 연매출 6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 치킨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서 증명한 사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