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안 한 총각인데 어머니때문에 두 남매 입양한 탑연예인


엄영수는 1953년생으로 1981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후 1980년대 KBS 2TV ‘유머일번지’에서 활약했으며 코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으로도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성대모사의 달인, 속사포 개그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코미디언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을 맡았습니다.

엄영수는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총각 때 어머니 권유로 아이를 입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향 어머니 집에 세 들어 살던 젊은 부부가 있었는데 파산했다. 그래서 부모가 아이들을 두고 갔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엄영수는 “어머니가 그 남매를 키우다 내게 ‘네가 키우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고, 내가 서울로 데려와서 키우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어머니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도 아이들이 잘 자라더라”며 “다들 결혼했고, 손자도 다섯이나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엄영수는 “입양한 아들, 내가 낳은 아들 등 5~6명을 키웠다. 아이 키우는 데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고 있는 아이도 있다”며 자식 자랑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 집은 아이들이 들어오는 집이고 여자들은 나가는 집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엄영수 입양, 이혼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용수 입양, 총각일 때 입양결정을 내렸다니 대단하다”,”용기있는 선택인듯”,”이혼, 두번의 아픔을 겪으셨는지 몰랐다”, “자식들 잘 키우셨지만 좋은 배우자 만나시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명과 세 번째 결혼으로 새롭게 태어난 엄영수(개명전 엄용수)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조명됐습니다.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엄영수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코미디언으로서 성공한 삶과 달리, 엄영수의 결혼 생활은 두 번의 이혼을 겪는 등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이혼 후 홀로 지내온 엄영수에게 어느 날 드디어 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초 재미교포 사업가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세 번째 결혼을 올렸습니다.

엄영수는 아내가 사별 후 자신의 코미디 방송을 보고 웃음과 삶의 활력을 찾았다며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아내가 엄영수를 LA 패션쇼 사회자로 섭외했고 두 사람은 팬과 스타로 첫 만남을 갖게 됐습니다.

엄영수는 가슴으로 낳아 기른 아이들이 있다고 말하며 남매를 입양한 사실을 밝혀 시선을 끌었습니다.

엄영수는 “둘 다 결혼했다. 딸은 2남을 낳았다. 부모님이 일가친척 없이 이북에서 넘어오셨다. 그래서 많이 외로워 하셨다. 명절 때만 되면 매일 고향을 그리워했다. 그런 걸 늘 봤기 때문에 가족이란 많을수록 좋겠구나 생각했다. 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환경, 여건이 되는 사람이 키우면 좋지 않나”고 말했습니다.

한편 엄영수는 지난 2021년 10살 연하의 재미교포와 세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슬하에 전 아내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입양한 남매까지 2남 1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