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인생 완전 바뀌자…김국진, 20년 만에 공개 사과 전했다 [RE:뷰]


[TV리포트=정효경 기자] 방송인 김국진이 후배 박수홍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18일 채널 ‘국지니도 하는데’에서는 김국진이 처음으로 한강 라면에 도전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끓인 라면을 대접하겠다는 이찬의 말에 김국진은 “여기서 끓이냐. 버너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놀라워 했다. 이후 한강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라면을 먹던 김국진은 밥을 권하는 이찬에게 “더 먹고 싶진 않다. 더 먹으면 이 맛을 잃는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빵도 배고플 때 먹는 것과 배부를 때 먹는 것과 맛이 정말 다르다. 라면도 그렇다. 맛있는 걸 간직하고 가는 게 낫지, 그냥 배부른 걸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이찬은 “선배님이 하시는 말은 정말 적어놓고 싶을 정도로 멋있다. 인생에 지론이 있으신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김국진은 “아니다. 내가 괜한 말을 많이 한다”며 김수홍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과거) 수홍이가 음료수를 빨대로 먹고 있다. 내가 ‘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빨대로 먹냐. 남자는 이렇게 가볍게 마시는 거다’라고 했었다”면서 “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 것 아니냐. 그런데 수홍이가 그다음부터 거의 20년 동안 빨대 없이 먹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찬 역시 “생각해 보니 그렇다. 저도 수홍 선배랑 재작년에 프로그램을 하나 했는데 회의할 때 보면 빨대가 있어도 빼고 드시더라”라고 증언했다. 탄식한 김국진은 “내가 얘기해서 그렇다. 어느 날 내가 빨대 왜 안 쓰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옛날에 얘기했었다는 거다. 나 그때 진짜 반성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얘기 귀담아듣지 말아라”라고 덧붙였다.

정효경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국지니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