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전 여친에 ‘소심한 복수’…세레나 윌리엄스 비하 댓글에 ‘좋아요’ [할리웃통신]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래퍼 드레이크가 전 연인인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를 조롱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드레이크는 자신의 계정에 래퍼 섹시 레드와 함께 찍은 테니스 콘셉트의 화보를 공유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테니스 레슨이라고 했더니 그는 팔찌나 목걸이는 어디있냐고 하더군”이라는 글을 달았다. 문제는 드레이크가 해당 게시물에 달린 “세레나 윌리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댓글에 공개적으로 좋아요를 눌렀단 사실이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윌리엄스를 비난하는 내용에 공감을 표시한 것은 경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드레이크와 윌리엄스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만남과 결별을 반복하며 할리우드와 스포츠계를 오가는 커플로 큰 화제를 모았다. 드레이크는 두 사람의 관계가 한창이던 2013년 자신의 곡 ‘Worst Behavior’에서 “맹세컨대 그가 왼손으로 칠 때는 세레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라며 가사에 윌리엄스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드레이크의 이번 행동은 윌리엄스가 자신을 디스하는 곡 무대에서 춤을 춘 것에 대한 해명이 나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벌어졌다. 앞서 윌리엄스는 최근 켄드릭 라마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출연해 라마가 드레이크를 디스한 트랙 ‘Not Like Us’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윌리엄스가 드레이크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윌리엄스는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카메오 출연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를 조롱할 일은 없을 것이며 누군가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적이 없으며 수년 동안 그를 알고 지냈다”고 덧붙이며 앙금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드레이크, 세레나 윌리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