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송시현 기자] 배우 이열음이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한 호연을 펼치고 있다. 이 드라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이열음은 ‘레나’ 역을 맡아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친애하는 X’의 7, 8회에서는 여러 사건을 겪는 레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진(김유정)으로 인해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게 된 레나는 결국 과거의 음주운전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모든 것을 잃고 추락의 정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연예계를 떠난 레나는 친구 사이라는 선을 긋는 준서(김영대)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특유의 솔직함과 밝은 면모로 한 걸음씩 관계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레나의 새로운 이색 케미스트리 또한 눈길을 끌었다. 레나는 준서의 집에서 우연히 재오(김도훈)를 만난 뒤 티격태격 유쾌한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레나를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재오에게 “그쪽이 나를 봤겠죠 TV에서”라고 말하는 레나와 “맞죠, 연예인! 그 한물 간”이라고 의도치 않게 레나에게 상처를 준 재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열음은 아진을 향한 날 선 증오, 준서에게만 보인 순수함과 귀여움, 티격태격하던 재오와의 관계 등 각기 다른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유발했다. 또한 통통 튀는 매력을 틈틈이 선보이며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겉바속촉’ 매력을 지닌 인물로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아진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순간에 괴로워하며 흘린 눈물, 아진에게 부탁하던 떨리는 숨결까지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은 좌절의 감정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발하며 여운을 남겼다. 이열음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오직 티빙에서 공개된다.
HBO맥스에 따르면 ‘친애하는 X’는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시아 작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또 공개 첫 주 라쿠텐 비키(Viki)에서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 지역 주간 시청 기준 TOP 3에 올랐으며,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등 10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송시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티빙 ‘친애하는 X’ 드라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