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자메이카, 대회 도중 ‘무대서 추락’→들것 실려 병원行 [룩@글로벌]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미스 유니버스 자메이카 대표인 가브리엘 헨리가 심각한 사고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대회 관계자 측은 “헨리가 미스 유니버스 본선 대회를 하루 앞두고 무대에서 추락하는 심각한 사고를 당해 대회에 불참한다”고 알렸다. 헨리는 발표 전날인 19일 예선 이브닝 가운 심사 라운드에서 무대를 걷던 중 발을 헛디뎌 무대 밖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헨리가 오렌지색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은 채 걷다가 미끄러져 추락하는 장면과 이후 들것에 실려 대회장에서 긴급 이송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영상을 본 팬들은 큰 우려를 나타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소유주인 라울 로차는 사고 직후 자신의 계정을 통해 “방콕 시간으로 자정에 병원을 떠났다”며 “다행히 뼈가 부러진 곳은 없으며 그는 잘 치료받고 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미스 유니버스 자메이카 조직 역시 성명을 통해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은 아니며 회복을 위해 의료진의 집중적인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헨리의 사고 이전 이미 심각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고 직전인 18일 심사위원 오마르 하르푸쉬는 대회 조직이 참가자 136명의 예선 무대 전에 30명의 결선 진출자를 미리 선정하기 위해 즉석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고 폭로하며 사퇴했다. 이후 심사위원장인 카밀라 공주와 축구 선수 출신 클로드 마켈렐레 등 두 명의 심사위원이 추가로 사퇴를 발표하며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가브리엘 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