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S.E.S 슈의 남편이자 전 농구선수 임효성이 도박파문을 겪으며 무너지는 슈를 보며 죄책감을 느꼈다며 감춰왔던 심경을 전했다.
25일 슈의 유튜브 채널엔 “부부 상담 2탄! 과연 상담이 도움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엔 부부 상담에 나선 슈와 임효성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슈가 전문의로부터 심리적 고립 상태이며 혼자만의 동굴에서 나올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은 가운데 임효성은 “3년이 넘도록 일만 하며 달리다 안정감을 찾고 모든 걸 해결하고 나니 공허함이 밀려왔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만족감이 없다”면서 “경제적인 안정감은 생겼지만 일반적인 가정이 주는 안정감은 없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왔지?’하는 공허함이 있다. 나는 내 얘기를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잘 하지 않는다. 자존심이 상해서다. 원래는 술을 못 마셨는데 지금은 잘 마신다. 요즘은 줄였지만 예전엔 매일 마셨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내에겐 어떤 마음이 있나?”라는 질문엔 “믿음은 없지만 미안한 마음은 있다. 모든 게 미안했다. 내가 운동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에 대한 죄책감이 크다”라고 답했다.
앞서 슈가 도박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데 대해선 “이 친구가 잘못됐을 때도 이렇게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어떻게든 일으키고 싶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임효성은 또 “나는 이 친구의 마음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사이가 멀어졌지만 충분히 시간을 주고 노력하면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게 이 친구의 성향이고 본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놓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슈와 4년째 별거 중이라는 그는 “아내는 이런 관계가 좋고 편하다고 하지만 난 이렇게 사는 게 정말 싫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슈와 임효성은 지난 2010년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슈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