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APEC 첨성대 공연…?” 게시물 확산되자 경주시가 발벗고 나선 이유 : 순간 정신 번쩍 들었다

첨성대 공연 가짜 게시물(왼), 가수 지드래곤(오). ⓒ경주시 제공, 뉴스1 
첨성대 공연 가짜 게시물(왼), 가수 지드래곤(오). ⓒ경주시 제공, 뉴스1 

가수 지드래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주 첨성대에서 무료 공연을 한다’는 게시물은 전부 가짜였다. 

경북 경주시는 26일 “최근 일부 카페와 블로그 등에 게시된 ‘지드래곤 첨성대 공연’ ‘황성공원 콘서트’ 등은 모두 허위 정보”라며 “APEC 기간 중 지드래곤이 참석하는 공식 공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APEC 홍보대사 명목으로 지드래곤이 참여한다는 내용이나 ‘사전등록·신청 접수’ 등의 안내도 사실무근”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허위 게시물 확산을 막기 위해 읍면동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온라인상 허위 정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 ⓒ뉴스1 
가수 지드래곤. ⓒ뉴스1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도심 일대에서 예정됐던 대규모 불꽃쇼는 경호와 안전, 교통 혼잡 우려로 취소됐다. 대신 경주시는 정상회의 종료 후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 공연을 준비 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온라인상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APEC 홍보영상 ‘주차장에서 생긴 일’에 노개런티로 참여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