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으로 반신마비→우울증까지…김주연→이건주, 무속인된 ★들 근황 [리-마인드]


[TV리포트=은주영 기자] 연예계 생활을 뒤로 하고 무속인의 걷고 있는 이들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1일 채널 ‘원마이크’는 ‘연에계 은퇴 후 무당 된 지 5년.. 식당에서 만난 미녀 코미디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김주연은 현재 부모님 가게를 도우며 무속인으로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주연 어머니가 등장해 딸의 신내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젠 안정이 됐고 많이 받아 들인 상태다. 딸이 아픈 곳 없이 지내고 있으니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딸이 다른 세계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그러면서 “엄마 마음을 친구처럼 잘 읽어주는 효녀다. 착하고 예쁘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주연은 지난 8월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해 신병으로 반신마비가 온 뒤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된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가 반신마비를 겪었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증거를 대라’, ‘확인서를 가져와라’라는 댓글도 달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은 멀쩡해 보이니까 그렇게 말하겠지만 진짜 아픈 사람한테는 그렇게 못하지 않냐”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신내림을 받은 이후 아픈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또 그는 작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날이 그렇게 시퍼렇게 바짝 가는 건지 몰랐다”며 “매번 탈 때마다 무섭고 도망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아예 안 아프다는 건 거짓말이다. 젓가락 같은 데 올라가 있는 느낌”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김주연은 “칼을 얼굴에 대는데 베일까 봐 무서워서 계속 보게 되더라. ‘오마이갓’ 하면서 하늘을 보고 뛰었다”며 신내림 받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의외의 이야기도 꺼냈다. 자신이 기독교 신자라는 것. 그는 “점을 보러 오는 사람 중에 불교 신자가 많을 것 같지만 크리스천이 제일 많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감주연 외에도 연예인으로 활동하다 무속인이 된 이들은 더 있다. 앞서 모델 출신 방은미, ‘순돌이’로 유명한 아역배우 출신 이건주 등 무속인이 된 모습을 공개한 이들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은미는 지난 9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무당이 된 사연을 털어놨다. 90년대 초반 패션모델로 많은 주목을 받던 그는 데뷔 4년 만에 자취를 감췄다. 그는 이에 대해 “아침에 눈을 떴더니 왼쪽 얼굴, 어깨, 팔에 마비가 왔다”며 신병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가 신내림을 받기로 결심한 계기는 아들이었다. 신병을 앓던 당시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자식에게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그는 아들을 위한 선택을 내렸다. 

이건주는 MBC ‘라디오스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무속인이 된 과정에 대해 얘기했다. 여러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그 신병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이후 할머니의 천도재를 치르던 중 신아버지로부터 방울과 부채를 받아 무속인이 되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알고 보니 외가 쪽에 무속인의 피가 있었다고. 

이 외에도 연예인 대표 무속인 정호근,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영 등이 신병을 앓다가 무속인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은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원마이크’, MBN ‘특종세상’,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