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미국의 대표 전투헬기인
UH-60 블랙호크(Black Hawk)를
거의 그대로 모방한 무장헬기
Z-20T를 처음으로
공식 공개했습니다.
이번 공개는 세계 군사 관계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는데요.

외형부터 무장까지 미국의
무장 블랙호크와 너무나 흡사해
“이 정도면 복제 수준이다”
라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Z-20T는 중국의 기존 중형 수송헬기
Z-20을 기반으로 개발된 무장 공격형
변형 모델입니다.

특히 중국은 이번 공개를 통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전투용
다목적 헬기”
라고 강조했지만, 그 형태를 보면
블랙호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Z-20T는 동체 비율, 캐빈 구조,
동체 측면의 무장 장착대(하드포인트)
등에서 미군의 UH-60L DAP
(Direct Action Penetrator) 버전과
매우 유사합니다.
여기에 중국판 헬파이어 미사일이라
불리는 AKD-10 대전차 미사일,
그리고 70mm 로켓 포드를 장착하여
공격형 헬기로서의 위상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외형만 본다면, 누가 봐도
“무장을 단 블랙호크
(Armed Black Hawk)”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상한 점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다른 자국산 대전차 미사일이
몇 가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도플갱어처럼 미국의
블랙호크 헬기와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과 거의 흡사한
외형의 무장까지 통합해
선보였다는 것인데요.

어떤 이들은 천하의 미국을
이 정도까지 따라할 수 있는
중국의 능력만 놓고 평가해도
사실 대단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Army Recognition은 2024년 보도에서
“중국의 Z-20T는 블랙호크를
정면으로 겨냥한 공격헬기형으로,
미군 특수작전용 MH-60L DAP을
의식한 설계로 보인다”
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국제 군사분석 매체
Defence Security Asia는
“중국이 헬기 전력에서도 미국을
따라잡으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체가 단순한 시제품인지,
아니면 실제 작전 배치를 염두에 둔
실전형 모델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중국 당국은 Z-20T를
“새로운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차세대 전술헬기”
라고 소개했지만, The Diplomat 등
일부 해외 전문지에서는
“Z-20 시리즈가 본래 블랙호크의
역설계(reverse engineering)를 통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며, 기술 독자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로터(회전날개)
구조입니다.
블랙호크는 4엽(四葉) 로터를
사용하지만, Z-20T는 이를 6엽
구조로 바꾸어 양력과 안정성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국이 기술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외형은 유지하되
내부 성능 개선을 시도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Z-20T의 공개는 단순히
신형 헬기 발표 그 이상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Z-20T를 통해 수송·기동
중심의 항공 전력을 공격 및
특수작전까지 확장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군이 우위를 점해온
헬기 전력 균형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던진 행위로 평가됩니다.

HNGN 뉴스는
“중국이 블랙호크의 설계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헬기를 내놓음으로써,
상징적으로 미국 항공력에 맞서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외형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작전 능력, 신뢰성, 전투
지속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개만으로도 중국의
항공전력 개발 방향이 단순 모방을
넘어, 이제는 실질적인
‘미국식 전술 체계의 복제와 재현’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결국 Z-20T의 등장은 기술력보다도
전략적 메시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중국은 이 헬기를 통해
“이제 우리도 블랙호크에 맞먹는
공격헬기를 갖췄다”
는 상징을 전 세계에 과시하고
있는 셈입니다.

향후 실제 배치 시기와 무장 구성,
그리고 실전 운용 결과에 따라,
이 ‘암드 블랙호크’가
단순한 복제품인지,
새로운 경쟁자일지는
곧 판가름 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