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송시현 기자] 이재욱과 최성은의 대립이 본격화된다.
오는 8일과 9일 방송되는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는 백도하(이재욱)가 예상치 못한 행보로 송하경(최성은)을 당황스럽게 한다.
앞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하경에게 갑자기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버린 17년 지기 소꿉친구 도하가 등장했다. 두 사람이 2년 전 일을 계기로 멀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가운데 도하는 땅콩집 매매를 원하는 하경과 팽팽하게 맞서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3회 방송을 앞두고 7일 공개된 스틸에는 전예은(강승현)이 건넨 공공 공모 관련 서류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하경의 모습이 담겼다. 하경을 면사무소로 좌천시킨 장본인인 예은은 이번에도 그녀를 곤경에 빠뜨린다. 특히 하경은 공모 서류 속 내용을 확인한 뒤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그런가 하면 혼란스러운 하경 앞에 도하가 나타난다. 하경은 “네가 왜 여기에 있냐”라는 듯 날 선 눈빛을 자아낸다. 반면 도하는 부드러운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며 극과 극 모멘트를 연출하고 있다.
2년 만에 파탄면으로 돌아온 도하는 하경이 추진 중인 담장 허물기 사업을 반대하고, 공동 명의로 된 땅콩집 매매를 거부하는 등 앙숙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도하가 하경의 일터까지 직접 찾아온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폭발한다.
앞서 ‘마지막 썸머’ 제작발표회 당시 이재욱은 “시청률 30%를 바란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시청률 10%만 나와도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지난 1일 방송한 1회가 2.7%, 2회 전국 시청률은 2.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이는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역대 최저 시청률이었던 ‘트웰브’의 종영 기록 2.4%보다 낮은 수치로 걱정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과 본격적인 전개로 ‘마지막 썸머’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상승세에 돌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BS2 ‘마지막 썸머’ 3회는 오는 8일 방송된다.
송시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KBS2 ‘마지막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