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신성’ 조유현, ‘축구 국가대표’ 조유민과 형제였다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또 하나의 차세대 ‘스타 형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3670’을 통해 ‘충무로 신성’으로 떠오른 배우 조유현(34)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센터백 조유민(29)의 친형으로 밝혀졌다고 10일 스포티비뉴스는 보도했다. 조유민은 지난 2022년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과 결혼했기에 조유현은 소연의 시숙(媤叔)이다.

동생 조유민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멤버로 3년 열애 끝에 같은 해 11월, 9살 연상인 소연과 부부가 됐다. 지난해부터 UAE 프로 리그 샤르자FC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까지도 국가대표 부름을 받는 든든한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형 조유현은 박준호 감독의 영화 ‘3670’에서 주인공 철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 철준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김현목)을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CGV상, 배급지원상, 왓챠상 수상작,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조유현) 등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3670’은 독립영화 특성상 적은 상영관 배정에도 개봉 두 달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오로지 입소문을 통해 작품성을 증명했다. 특히 조유현은 배우 데뷔작임이 믿기지 않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성소수자이자 탈북자인 철준의 입체감 있고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몰입감 높은 연기로 풀어내며 호평받았다.

진한 눈썹과 또렷한 이목구비, 탄탄한 신체 조건으로 ‘K리그 대표 미남 선수’로 불렸던 조유민에 이어, 뛰어난 피지컬과 연기력을 앞세워 충무로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조유현의 향후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두 형제는 앞으로도 각자의 리그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조유현, 조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