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노은하 기자] 야구선수 류현진의 아내이자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배지현이 결혼 후 내조와 육아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지난 10일 배지현은 자신의 채널에 ‘슈퍼 테토녀 친정엄마랑 남양주 가을 드라이브 (정우주 식당, 사위 자랑, 안광 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배지현은 친정어머니와 함께 야구선수 정우주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남양주의 식당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촬영 중 제작진이 배지현의 어머니에게 “딸이 아나운서 일을 활발히 하다가 결혼 후 전업 주부로 전향했는데 아쉽지는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주저 없이 “전혀 아쉽지 않다. 물론 조금은 그런 마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훌륭한 사위를 만난 덕에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배지현은 어머니의 대답에 공감하며 “이상하게도 일을 그만두고 현진 씨를 내조하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됐다”라며 “그러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 보니 일하는 친구들을 보면 헛헛한 마음이 들더라. 육아가 정말 힘들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결혼 직후에는 내가 하던 야구의 더 큰 세계에 완전히 녹아든 느낌이었다. 메이저리그 선수의 아내들은 선수의 아내라는 게 직업이다. 일종의 직업 정신이 있다”라며 “남편의 야구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게 그들의 임무고 매일 야구장은 출근해야 하는 곳이라는 마인드로 살았다”라고 말했다.
배지현은 “아이를 낳기 전에는 오로지 현진 씨였다. ‘불편한 건 없나. 도움이 될 건 없나’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아이들을 챙기다 보니 남편이 여전히 중요한 존재임에도 우선순위에서는 자연스레 밀리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배지현은 2018년 야구선수 류현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노은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배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