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알고 보니 이정재 ‘이상형’이었다… 에로배우 母 기사내고 죄책감 (‘얄미운’)[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얄미운 사랑’ 이정재가 임지연에게 반했다.

11일 tvN ‘얄미운 사랑’에선 앙숙 정신(임지연 분)이 자신의 이상형이었음을 깨닫고 이를 부정하는 현준(이정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준과 정신은 동생들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선 바. 현준이 정신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한 것과 달리 정신은 “그쪽이 어떻게? 내가 또 잘못 들어왔나”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그런 정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 낯이 많이 익긴 한데”라며 고개를 갸웃하던 현준은 뒤늦게 정신의 존재를 깨닫곤 “세상이 참 넓고도 좁네”라고 한탄했다.

이에 정신은 “이렇게 도니 마당에 저랑 식사까지 할 마음은 없을 것 같네요. 형사라고 들었는데”라고 말했고, 현준은 “강필구가 형사죠. 제 부캐”라고 일축하곤 “이거까지 기사로 쓸 겁니까? 소개팅에서 임현준을 만나다”라고 이죽거렸다.

“그렇게 치졸하진 않습니다”란 정신의 말엔 “내 SNS 뒤져서 3년 전 썸 탄 사실까지 파헤칠 만큼 치졸하신 것 같은데”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정신은 “그땐 복수심에 눈이 좀 멀었었어요”라고 이실직고했다.

이날 현준의 어머니가 에로배우 출신이란 소문이 퍼진 가운데 화영(서지혜 분)은 “왕년의 에로배우고 친엄마라면 빅뉴스네. 잘 파봐”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신이 “임현준 사생활로 너무 괴롭히는 것 같아요. 그 사람한테 뭐 억하심정이라도 있으세요? 혹시 둘이 사귀었어요?”라며 난색을 표하자 화영은 “기자 상상력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니? 임현준 행사 가지 마. 이따 기사 나가면 얼굴 마주쳐서 좋을 거 없어”라고 일축했다.

현준 측에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지 않느냐는 정신의 우려에도 화영은 “내가 확인했어. 임현준 지난 번 자살소동 이후 좋은 이미지 챙기고 광고도 찍었어. 부모 대신 가장 노릇하면 집 일으킨 대한민국 보통의 남자, 뭐 손해 볼 거 있어? 쓸데없는 걱정 집어치우고 네일이나 해”라고 했다.

한편 애숙(나영희 분)의 존재가 알려지고 현준이 또 다시 구설에 오른 거운데 애숙은 최초 보도자인 정신에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낸 터. 흥미롭게도 그런 애숙을 만류한 이는 현준이었다. 이 와중에 선우가 “그 기자 누나 안 만나? 외모도 성격도 형 스타일이잖아”라고 말하면 현준은 눈에 띄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정신이 추적하던 사건에 세나(오연서 분)가 관련됐음이 밝혀진 가운데 그런 세나와 만나는 현준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얄미운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