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확인도 못하게 해”…신지, 과거 소속사 폭로했다 [RE:뷰]


[TV리포트=노은하 기자] 가수 신지가 과거 소속사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실상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채널 ‘어떠신지?!?’에는 ‘다시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지와 예비신랑 문원의 신혼집에는 코요태 멤버 빽가, 김종민이 방문해 식사와 함께 오랜 추억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 자리에서 김종민은 “상문이(문원)가 신지를 잘 지켜줘야 한다. 우리는 신지를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직도 기억나는 게 전기세를 어떻게 내는지도 모르더라. 회사에서 모든 걸 다 처리해줘서 은행도 한 번도 안 가봤다. (신지가) 사회생활 자체가 안 됐다”라고 말했다. 빽가 또한 “20대 때 내가 매년 들었던 질문이 ‘신지는 왜 맨날 샵에서 머리를 감냐. 머리 감는 법을 모르는 거냐’였다”며 당시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신지는 “그건 진짜 음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신지에게 애틋함을 드러낸 김종민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사회로 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라도 스스로 해내는 걸 보면 정말 대견하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신지는 “종민 오빠가 컴퓨터라도 배우라고 했다. 처음으로 혼자 구청에 가서 서류를 하나 떼고 나오는데 눈물이 났다. ‘나도 할 수 있구나’, ‘내가 못 한 게 아니라 안 했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땐 회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민은 “사무실에서 그냥 있으라고 했다. 여자 연예인이고 인기도 많다 보니 그런 것 같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에 신지는 “통장도 내가 보면 안 됐다. 내 이름으로 된 통장이었는데도 확인을 못했던 거다. 그땐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난리 날 일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빽가는 “잘못된 건데 그 잘못된 게 당시엔 당연한 것처럼 보편화돼 있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지는 지난 7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예비신랑 문원과 결혼 소식을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오랜 시간 코요태로 활발히 활동해 온 신지의 결혼 발표는 문원을 둘러싼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신지는 문원과 함께하는 달달한 일상을 꾸준히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노은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신지, 채널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