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화려한 날들’ 정인선이 이태란에게 제대로 속았다
15일 KBS 2TV ‘화려한 날들’에선 성희(이태란 분)를 의심하라는 지혁(정일우 분)의 조언에 비뚤게 반응하는 은오(정인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오는 성희의 의중이 의심스럽다는 지혁에 “정말 우연히 만났어요. 클라이언트로 만나기 전에 이미 의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났어요”라고 일축했다.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우연이란 지혁의 주장엔 “말이 돼요? 날 찾았으면 ‘내가 생모다’하면 되지, 처음 만나고 지금까지 몇 달이 흘렀는지 알아요? 오버하지 말아요”라고 받아쳤다.
이에 지혁은 “우연이 거듭되면 필연인 거야. 너 사람 잘 믿어. 너 나도 믿었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정의롭고 올곧은 사람이라고 믿고 좋아했어. 그러니까 의심해보라고. 난 간이식이라는 게 너무 마음에 걸려”라고 조언했으나 은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도리어 “선배가 그런 계산적인 사람이니까 그런 의심을 하는 거죠. 내가 믿고 좋아했던 사람이에요. 함부로 말하지 마”라며 성희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지혁의 예상대로 성희는 오직 ‘간’만을 노리고 은오에게 접근한 터. 은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성희는 그가 친구들과 생일파티 중이라는 걸 알고는 ‘생일이랍시고 심란하구나. 술 좀 마시겠네’라며 웃었다.
이어 의도적으로 술을 마시고 헝클어진 모습을 한 그는 은오를 찾아가 “유라야, 난 너한테 간이식 해 달라고 말 못해”라며 거짓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그런데 아들한테 죽으라고 할 수 없어. 왜 넌 적합한 거지. 왜 하필 이럴 때 우리가 만났을까. 왜 난 너한테 친부모가 널 그리워할 수 있다고 말했을까. 나만 아니었으면 네가 이런 고민 안 했을 텐데. 그래도 네가 오빠 살리고 우리 세 식구 못 살았던 세월만큼 같이 살아보자. 내가 다 버리고 나올게. 나랑 살자, 은오야”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화려한 날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