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백수 됐다…압박 속 결국 명예퇴직, 명세빈 품에 안겨 ‘눈물’ (‘김 부장’)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류승룡이 결국 압박 속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7화에서는 김낙수(류승룡 분)가 인사팀장(이현균)에게 분노했다.

이날 정리해고 리스트를 만들라는 인사팀장의 협박을 받은 김낙수는 공장을 돌며 하나씩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때 희망퇴직 공고가 붙었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직원들은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작업반장 이주영(정은채)은 희망퇴직에 대해 들은 게 있는지 물으며 “뭐가 있어요? 심부름하세요?”라고 의심했고, 김낙수는 “선 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김낙수는 인사팀장에게 정리해고 명단을 만드는 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인사팀장은 랜덤으로 뽑힌 사람들을 내보내자고 했다. 김낙수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자 인사팀장은 “안 도와주시면 저흰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라면서 허태환 일까지 언급하며 압박에 나섰다.

직원들 이력서를 보며 더욱 깊은 고뇌에 빠진 김낙수. 그러다 큰 사고가 터졌다. 김낙수는 안전 점검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표시한 상황. 인사팀장은 사고 난 라인 쪽 근무자가 스물한 명인 걸 확인한 후 김낙수에게 “일이 쉬워졌다”라며 한 번에 처리하자고 했다. 김낙수가 “안전사고가 났는데, 안전관리 팀장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하자 인사팀장은 “책임지고 물러나서 본사로 와라”라고 했다.

“이게 일인가?”라며 혼란스러워진 김낙수는 공장 직원은 최소 20명 정리되는데, 본사 직원은 고작 2명 정리된단 말에 분노했다. 그러자 인사팀장은 내년에 공장을 폐쇄한다고 알렸다. 김낙수가 “내가 심부름꾼이냐?”라고 화를 내자 인사팀장은 “왜 이렇게 자아가 비대해? 형 뭐 돼요?”라고 무시하며 “대형 사고를 쳐놓고 잘렸어도 할 말 없는데 붙여놨잖아. 그럼 심부름꾼이라도 해야지. 하기 싫으면 나가고”라고 협박했다.

이주영은 김낙수에게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김낙수는 일을 잘하는 이주영이 그만둬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1초라도 회사에 붙어 있을 생각 해라. 그게 부모다”라며 “넌 네 일을 해, 난 내 일을 할게”라고 거절했다.

이후 본사로 간 김낙수는 가족의 사진, 정리해 둔 리스트를 보다가 결국 희망퇴직으로 처리해달라고 했다. 인사팀장은 바로 서류를 건네며 얼른 사인하라고 재촉하다가 “퇴직금으로 얼마나 버틸 것 같냐”라며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김낙수는 “너 진짜 말 많다”라며 결국 희망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짐을 들고 집에 돌아온 김낙수. 모든 걸 눈치챈 박하진(명세빈)은 “고생했다, 김부장”이라고 안아주었고, 김낙수는 “미안해”라며 아내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JTBC ‘김 부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