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남일이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저녁 JTBC ‘뭉쳐야 찬다 4’에서는 김남일이 이끄는 싹쓰리UTD와 안정환이 이끄는 FC환타지스타가 축구 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 라커룸을 방문한 MC 김용만, 김성주는 김남일을 보자마자 회식 불참 문제를 따졌다. 싹쓰리UTD는 지난주 창단 첫 승을 거둔 뒤 무려 3번이나 회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감독 김남일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MC들이 “한 번도 오지 않았고 찬조금도 10원짜리 한 장 오지 않았다”고 추궁하자, 김남일은 “세 번이나요?”라며 발뺌하며 “오늘 이기면 회식 제가 쏘겠다”고 약속했다. 윤상현이 “소!”를 외치자 “이기기만 하면 뭐든 다 사주겠다”며 선수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남일 대신 회식비를 책임진 사람은 ‘맏형’ 이지훈이었다. 이지훈은 “얼마 안 모이니까 다 제가 냈다”고 밝혔다. 첫 승 주역인 이지훈은 결승골을 넣었던 상황을 떠올리며 “공이 두 번 튀겼는데, 그 순간이 슬로 비디오처럼 기가 막혔다”고 회상했다. 김용만은 이지훈이 보낸 커피차를 언급하며 “싹쓰리 첫승은 이지훈 발끝에서 시작됐다고 적혀 있더라”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김남일은 첫승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그런 표정을 지으실 수 있는 분인지 처음 알았다”며 “훈련할 때 ‘왔어?’하며 웃어주시는 걸 봤다”고 놀라워했다. 김용만도 “김남일 감독 여기저기 다니며 웃고 다닌다”며 “강동원인 줄 알았다”고 놀렸다. 김남일은 현역 시절 ‘강동원 닮은꼴’로 유명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싹쓰리는 첫 승 때와 동일한 포메이션으로 5백을 세웠다. 환타지스타는 날카로운 공격 라인을 준비했다. 2연승을 노리는 두 팀은 처음부터 치열한 공격을 펼쳤다. 싹쓰리는 김루이를 내세우며 공격을 펼쳤다. 김남일 감독도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싹쓰리의 5백을 뚫지 못한 환타지스타는 완급 조절에 나섰다. 싹쓰리는 짠물 수비에 이어 역습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강리한의 클리어링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뭉찬4’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4인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과 축구 능력자들의 ‘판타지 리그’ 우승컵을 향한 대장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JTBC ‘뭉쳐야 찬다 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