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캣츠아이’, 살해 위협만 ‘수천 번’ 받았다…계속되는 인종차별에 ‘분노’ [할리웃통신]


[TV리포트=김도현 기자]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데뷔 이후 수많은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캣츠아이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살해 협박과 인종 차별을 받아왔다고 한 멤버를 통해 밝혔다. 이날 멤버 라라는 “수천 건의 살해 협박을 받아봤다. 의연해 보려 했는데 너무 많이 받으면 힘들다”라고 말했고 “미국 국토안보국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연락받은 적도 있다”라고 알려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또 인도계 미국 시민인 라라는 인종 차별을 오랜 시간 겪어왔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입국 심사 시 과도하다고 느낄 정도로 신체 수색 등을 강화해서 받았다고도 말했다.

걸그룹의 이런 차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 9월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2026 여성복 쇼’에 참석했다. 하지만 영국 패션 잡지 ‘ELLE’ 의 해당 행사 관련 단체 사진에서 로제가 잘려있는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블랙핑크의 공식 팬덤 ‘BLINKS’는 ‘무례하다’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ELLE’ 측은 사진 크기 조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소극적 해명을 내놓아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캣츠아이는 하이브 자회사 ‘HYBE UMG’ 소속 다국적 걸그룹이다. 이들은 HYBE UMG가 실시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되었으며, 주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를 주무대로 활동하며 국내 예능과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등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가오는 15일, 캣츠아이는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한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 미네소타 주에서 시작하여 12월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캣츠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