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은주영 기자] 각종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남극의 셰프’로 복귀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남극의 셰프’에서는 백종원과 임수향, 채종협, 수호가 남극 세종과학기지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은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백종원은 이날 방송에서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이를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진지해진다. 사실 부담은 있었다. 맛으로만 가지 말고, 의미 있는 식사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지난 4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백종원 논란으로 방영이 연기됐다. 백종원 복귀에 대한 누리꾼의 따가운 시선에 황순규 PD는 “회사에서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 인간과 자연,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황PD와 백종원의 설명에도 “왜 벌써 나오냐”, “방송국이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 “프로그램 자체가 재미없다”는 등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앞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싸고 ‘빽햄’ 선물 세트 상술 논란, 식자재 원산지 미표시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모든 활동을 중단한 그는 ‘남극의 셰프’로 6개월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백종원은 오는 12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에도 정상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은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MBC ‘남극의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