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백종원이 각종 논란 속에 ‘남극의 셰프’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첫 방송된 MBC ‘남극의 셰프’에서는 백종원, 임수향, 엑소 수호, 채종협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백종원은 “나에게 남극이란 다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는 경험?”이라며 “최대한 내 능력을 발휘해서 뭔가 해주고 와야 하지 않을까”란 포부를 밝혔다. 임수향은 “맛있는 한 끼 대접해 드리고,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수호는 “한번도 맛보지 못한 음식을 해줘야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고, 채종협은 “따뜻한 한 끼 그 온기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란 바람을 전했다.
백종원이 남극에 가려는 이유에 관해 “이번 여름에 깜짝 놀랐다. 기후변화의 시작이 남극이지 않냐”라며 “그걸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힘들게 잘 버텨주고 있는데,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 싶었다.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명예대원 자격으로 펭귄마을, 세종기지 등 국가의 허가를 받은 구역까지 방문할 예정이라는 ‘남극의 셰프’ 팀. 이를 들은 백종원은 “그럼 진지해지는데? 사실 부담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두 번째 대원은 배우 채종협으로, “취지가 따뜻했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채종협은 “남극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며 “1년에 한번씩 볼 때마다 풍경이 달라지더라. 앞으론 더 더워지겠단 경각심을 가져야겠단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요리를 배운 경험이 있단 채종협은 “완전히 모르진 않는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임수향은 “세종기지에 계신 대원분들에게 요리를 대접해 드릴 수 있단 것도 의미가 깊다. 환경적인 부분도 그렇고”라며 “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엑소 수호는 남극에 가는 이유로 “데뷔 초반에 동남아시아에 콘서트를 가면 갑자기 비가 내리고 해가 뜨는 경우가 많더라. 진짜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어느 순간 20대 후반이 되니까 서울에도 갑자기 폭우가 내리다가 폭염이 오고. 이게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하더라. 남극에 가는 자체가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져야 하는 일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수호는 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에 “시키는 건 잘할 수 있다. 무를 썬다고 하면 무만 100개 써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C ‘남극의 셰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