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안경좌’ 된 비화 “데뷔 시절 ‘안경 끼워라’ 대표님 말 한 마디에…” [RE:뷰]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이석훈이 데뷔시절 대표의 한 마디에 ‘안경좌’가 된 비화를 공개했다. 

20일 온라인 채널 ‘재친구’에선 뮤지컬 ‘물랑루즈!’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석훈과 김지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재중과 토크를 펼쳤다. 김재중은 이석훈을 향해 “안경은 왜 쓰는 거야?”라고 질문을 던지며 알 없는 안경을 오랫동안 끼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석훈은 “바야흐로 2008년 데뷔 시절에 앨범 녹음 다 하고 재킷 사진을 찍을 때였는데 그때 우리 대표님이 들어오셔서 날 보더니 되게 건조하게 ‘쟤 안경 씌워라’ 그래서 그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대표님이 그때 스튜디오에 안 왔으면 안경을 안 끼는 건데 와서 ‘쟤 안경 끼워라’ 이 말에 끼기 시작한 거고 사실 지금도 벗을 수는 있지만 내가 지금 15년 넘게 활동하면서 안경 쓴 모습으로 익숙함을 드렸는데 다시 새로움을 드리는 게 (맞나 싶었다)적응하셨으니까 혼선을 드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뮤지컬 할 때는 안경을 벗으니까”라고 뮤지컬 무대 위에서는 안경을 벗을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재중은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하나? 이석훈이랑 되게 닮았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능청스럽게 물었고 김지우는 “그런 분들이 제 주변에도 있다. 분명히 (공연을 보고)왔는데 저한테 ‘근데 그분이 목소리가 이석훈과 비슷하더라’고 해서 ‘이석훈 맞아요’라고 말했다. 그분은 이석훈이 너무 연기를 잘해서 배우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이석훈은 안경을 벗고 찍은 자신의 뮤지컬 포스터가 소환되자 “나는 이런 게 너무 재밌다. 안경에 적응돼 있던 가수 이석훈 말고 안경 벗고 뮤지컬 배우 이석훈으로 딱 나왔을 때 나를 보고 (관객들이)‘어?’하는 그런 느낌이 나는 배우로서 되게 좋은 것 같다. 안경 낀 캐릭터를 한 번도 안 했는데 차라리 안경 낀 캐릭터를 난 안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재친구’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