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성시경이 아픔을 딛고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올림픽공원 K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연말 콘서트 ‘성시경’이 예매 개시 단 하루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다가오는 연말 총 6만 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며 대규모 라이브 세션과 360도 무대를 구성했다. 특히 모든 관객이 시야 제한 없이 동등한 눈높이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스테이지로 감동을 증폭시킬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성시경은 1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려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해당 매니저는 업무 과정에서 회사 및 외부 협력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성시경은 큰 충격을 받았다. 때문에 이번 공연은 팬들과 성시경에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당시 성시경은 사건에 대해 무거운 심경을 전하며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동안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며 활동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해당 여파로 인해 개인 채널 업로드를 한 주 쉬어가기도 했으며 연말 공연 개최 여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공연을 소화하기로 결정해 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DB, 성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