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나보현 기자] 미국 배우 겸 가수 도널드 글로버가 지난해 투어 조기 중단 이유를 솔직히 전했다. 2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는 이틀 전 열린 ‘캠프 플로그 노우 카니발’ 공연에서 투어 중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2024년 9월 ‘더 뉴 월드 투어’ 일정을 연기하기 직전 뇌졸중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월드 투어 당시 정말 재밌었고, 여러분을 만나는 게 좋았다. 그런데 루이지애나에서 머리가 심하게 아팠다”고 밝혔다. 그래도 공연을 강행했던 그는 “당시 시야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휴스턴에 도착해 병원에 가니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널드는 진단을 받고 첫 번째 든 생각이 “모두 실망하겠구나”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도널드는 투어 연기를 발표했지만 한 달 뒤,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발이 부러졌다. 그리고 의사들이 심장에서 구멍도 발견했다”며 “수술을 두 번 받았다”고 했다.



도널드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인생이 하나뿐이란 걸 깨달을 때 두 번째 인생이 비로소 시작된다’는 말을 한다”며 “인생은 한 번이다”라는 깨달음을 전했다. 또 그는 “여러분과 함께한 삶이 축복이다. 관객을 보고 공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널드는 앞으로 멈췄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영화 ‘마션’, ‘라자루스’, ‘스파이더맨: 홈커밍’, ‘라이온 킹’, ‘무파사: 라이온 킹’등에 출연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드라마 ‘애틀랜타’,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