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지소연이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은 뒤, 그동안의 여정을 담은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21일 지소연은 개인 계정을 통해 “5년 전 병원에서는 우리가 아이를 가질 확률이 1%라고 했다”며 “그런 우리가 하엘이와 도하, 그리고 레하 세 아이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둡고 긴 터널 끝에서 모든 게 서툴던 우리가 첫사랑 하엘이를 만나 부모가 되었다”며 “놓지 않았던 희망 끝에서 둘째 도하, 셋째 레하를 품게 됐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또한 “지금도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우리가 받은 기도와 응원, 축복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쌍둥이 남매의 초음파 사진부터 곤히 잠든 모습까지 담겼다. 지소연은 지난달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남매를 출산했다.
이들의 출산 과정은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방송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지소연은 수술 직전 극심한 자궁 수축 증상을 보였고, 의료진은 다급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쌍둥이 출산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남편 송재희는 끝까지 손을 잡은 채 아내 곁을 지켰다.
30여 분의 긴박한 시간이 흐른 뒤 분만실에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순간 송재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후 방송을 통해 공개된 장면에서 두 사람은 세 아이의 부모로서 서로를 안아주며 벅찬 감정을 나눴다.
한편 송재희와 지소연은 2017년 결혼해 6년간의 부부 생활을 이어오던 지난 2023년 첫째 딸 하엘이를 얻은 뒤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 임신에 성공했다.
배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