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국 무기로 유럽 방산시장 새 판을 짜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산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첨단 무기를 대규모로 도입하며 전통 유럽 방산시장을 뒤흔들었다. 2022년 7월, 대한민국과 맺은 방산 기본협정은 강제력이 있는 정식 국가간 협정으로, 폴란드 부총리와 국방장관 등 고위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계약 안정성을 높였다. 첫 계약 규모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를 포함한 18조 원에 달하며, 향후 현지 생산·기술협력으로 1,000대까지 확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폴란드는 무기 도입 뿐 아니라, 한국의 생산 기술과 운영 노하우까지 현지 산업에 받아들여 방산 생태계 혁신을 일궜다.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대량 도입…실전 ‘성능’으로 증명된 신뢰
폴란드가 선택한 한국산 무기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과 나토 내 전력 증강 실전에서 탁월한 내구력, 화력, 기동성, 납기능력을 보여줬다. K2 흑표는 180대가 2023년~2025년까지 신속 인도돼 10년간 1,000대 이상 운용을 목표로 한다. K9 자주포는 212문 1차 계약 이후 추가 도입을 거듭해 현재 최대 672문을 확보, 유럽 국방 현대화의 상징적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들 무기는 155mm 포탄, GPS·관성항법 기반 사격통제, 최장 54km 사거리, 67km/h 속도, 자동화 통합·게릴라 작전 등 실전 중심의 혁신 기술이 결합돼 있다.
비용과 납기, 현지화까지 “효율적 공급력” 최대 강점
폴란드 정부와 군은 “납기 단축, 유연한 생산 시스템, 안정적 기술 이전”을 한국 무기의 최대 장점으로 강조한다. 실제로 삼성,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등 국내업체들은 폴란드 현지에서 K2PL 현지생산 체계까지 구축해, 단순 수입을 넘어 장기적 부품공급·운용효율까지 보장하는 모델을 실현했다. 계약 금액도 유럽 선진 무기 대비 뛰어난 가성비로 평가받아, 유럽 내 방산 패러다임 변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폴란드 정부는 “유럽 국가의 강제적 나토 무기 구매 정책을 넘어, 자주적 선택과 현실적 효율성을 우선했다”고 공식 밝힌 바 있다.
국제·정치적 파급력…안보+산업 모두 영향력 확대
한국-폴란드 방산협력은 단순 군사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일자리 창출, 협력 생산, 안보 동맹, 기술혁신 등 다차원 효과를 가져왔다. 폴란드 부총리 브와슈차크는 “빠른 도입·납기, 비용효율, 신뢰할 수 있는 운용성까지 모두 만족했다.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무기 체계”라며 평가했다. 2023~2025년 동안 K2/K9/FA-50 등은 현지 훈련·실전 전력으로 자리잡으며, 나토 내 전력 공백을 극복하는 중심 역할을 담당했다. 추가적으로 다연장로켓(천무), 장갑차(AS21 레드백) 등 확대 계약도 논의되고 있다.
기술 이전·현지화 모델, 미래 유럽 방산 지형 재편
폴란드는 단순히 무기를 구매해서 쓰는 ‘수요국’이 아니라, 현지 생산·기술개발로 산업 생태계까지 동반 성장시키는 모델을 표방한다. K2PL 전차 등 현지생산계획, 천무 다연장로켓 현지화, K9 추가도입 등으로 공급망 리스크와 부품수급까지 맡아, 유럽 내 ‘한국 기술력=최고 경쟁력’이란 인식이 자리잡았다. 유럽 방산시장은 기다림과 고비용에 매여있던 과거를 벗어나, 효율적이고 검증된 기술을 토대로 한 새로운 무기 구매 모델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인다. 국제 신뢰와 독자 생산능력까지 더해 전통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전략적 동맹으로 ‘군사력 1위’ 의미 강화
결국 폴란드의 선택, 그리고 한국 방산의 탁월한 공급·기술력은 유럽 전역의 안보 판을 뒤흔들고 있다. 현지 맞춤 생산·기술이전, 현지 인력 육성, 나토 내 자체 운영력 강화까지 다양하게 파급 효과를 키우는 중이다. 앞으로도 K2 전차·K9 자주포 등 폴란드 성공사례를 토대로 유럽 시장 수출 확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차세대 첨단 무기 개발 및 조기 상용화에 매진한다면, ‘한국 기술 100%’가 유럽에서 실전 1등 전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전략적 동맹, 실전 경험, 효율적 협업을 통해 한국 방산이 유럽 방산시장과 군사력 평가에서 진정한 선두 반열에 오르고 있다는 점은 시대적 전환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