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출산 후 출혈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임라라의 근황이 공개됐다.
임라라는 26일 개인 계정에 “아가들 손 한 번 못 잡아볼 뻔했는데, 많은 분의 걱정과 응원 덕분에 잡아볼 수 있게 됐다”며 글과 사진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엄마의 손가락을 잡고 있는 쌍둥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진심으로 걱정 끼쳐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며 “출산 9일 차에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산후출혈이 생겼다.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에서 산모를 받지 못해 상황이 더욱 위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분만 병원에서 받아주신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었고 구조대원분들 덕분에 제시간에 수혈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또 “남편과 떨어지기 전 너무 불안해서 민수에게 주변 분들의 기도를 부탁했다. 그 덕분에 지금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저도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개인 채널 ‘엔조이 커플’에는 ‘걱정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손민수는 “며칠 전 라라가 응급실에 실려 간 걸 보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 지금은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임라라는 “저는 산후 출혈이었다. 다행히 수혈도 받고 지금은 회복 중”이라며 “근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너무 무서웠고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산후출혈이 심해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돌았는데 근처 큰 병원이 몇 군데나 있었는데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면서 “결국 출산했던 병원으로 다시 갔다. 가는 동안 기절을 한 열 번쯤 한 것 같아요.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임라라는 “뉴스에서 ‘산모가 구급차에서 병원 전전하다 사망했다’는 걸 봤는데 그게 남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직접 겪어보니 정말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손민수 역시 “저희는 다행히 회복했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두 사람은 긴 시험관 시술 끝에 쌍둥이 남매 출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출산 9일 차인 지난 23일 손민수는 개인 계정을 통해 “라라가 갑자기 출혈이 심해서 응급실 왔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손민수·임라라 부부는 10년 열애 끝에 지난 2023년 결혼했다.
박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손민수, 임라라, 채널 ‘엔조이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