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카이스트 조기입학생 이준석이 김수민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4일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선 이준석 대 김수민의 2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이준석은 카이스트에 조기 입학한 수재로 청량미 넘치는 음색의 소유자. 이날 이준석은 “부모님이 노래하는 걸 반대했다고 했는데 1라운드 합격 후 반응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합격 소식을 전하니 ‘먹고 싶은 거 없어?’라고 하시기에 육회를 먹으러 갔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재형은 “안테나에 카이스트 선배들이 몇 명 있다. 페퍼톤스 이장원과 신재평 등이다. 내가 보기에 그들 중 가장 노래를 잘한다”라며 이준석의 노래실력을 치켜세웠다.



이날 이준석의 선곡은 일기예보의 ‘그대만 있다면’이다. 그는 “1라운드에서 지적을 받았던 강약 조절 문제를 보완하려 한다”면서 호기롭게 무대에 올랐다. 이어 두 번째 경연에 나선 그는 과장되지 않은 순수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또 한 번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정재형은 “발라드의 정석을 보여줬다. 남자 발라드 가수가 가장 힘을 얻는 게 여성분들이 가서 안아주고 싶다는 느낌을 받을 때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순수함에 매료됐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권진아 역시 “뚝딱거리는 소년의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눈을 감고 들으니 더 격정적으로 들려서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이준석의 경연 상대는 FT 아일랜드 이홍기가 인정한 파워보컬 김수민이다. 이승환의 ‘너를 향한 마음’을 선곡한 김수민은 “내가 ‘응답하라 1994’란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주인공 나정(고아라 분)이 짝사랑하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나의 다음 연애를 상상하며 부르고 싶다”라며 특별한 선곡 이유를 전했다.
17세의 김수민은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1살 연하 후배와 연애를 해봤다. 연애 초엔 ‘너를 향한 마음’에 가까웠고 이별할 즈음엔 1라운드에서 불렀던 ‘사랑앓이’로 끝났다”라며 특별한 연애담도 덧붙였다.
무대 위 김수민은 청아한 음색과 수줍은 감성을 가득 담은 가창으로 심사위원들을 감탄케 했다. 정재형과 추성훈이 “1라운드와 너무 달라졌다”라고 입을 모았을 정도. 특히나 정재형은 “작은 소리에서 출발하라는 말이 이런 힘을 가졌다니 많이 놀랐다. 이 노래가 가진 애잔함을 잘 표현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이준석이다. 이에 따라 이준석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우리들의 발라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