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이성미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故) 임윤택과 고 김자옥을 회상했다.
5일 ‘션과 함께’ 채널을 통해 이성미가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2013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던 이성미는 “나는 그런 부분에 잘 놀라지도 않고 힘들어하지도 않는데 고 임윤택이 암으로 힘들어 할 때 고 김자옥과 같이 만났다. 김자옥은 대장암, 임윤택은 위암이라 둘이 엄청 친해졌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때 임윤택에겐 백일도 안 된 아이가 있었다. 아이가 아빠 없이 자랄 걸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서 ‘윤택일 생명책에 넣어주시고 저를 빼주십시오’라고 기도를 했는데 나 역시 암 진단을 받은 거다. 제일 먼저 임윤택에게 전화를 해서 ‘나 너랑 이제 마음 놓고 얘기할 수 있어. 나도 암이래’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그동안 내가 암을 몰라서 연결점이 없고 그러다 보니 할 얘기거 없었는데 내가 암을 딱 겪으니 수술을 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할 땐 임윤택에게 연락을 하게 되더라. 그렇게 엄청 가까워졌다. 후배를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고 임윤택이 위암 투병 끝에 향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데 대해선 “상태가 악화되면서 전화가 왔다. 오늘 못 넘길 것 같으니 빨리 오라고. 병원으로 가면서 엄청 울었다. 그런데 정작 임윤택은 웃고 있었다”라며 고인의 마지막을 전했다.
그는 또 “내가 암을 겪다 보니 주변인들에게 암 상담을 해준다. 또 하나의 세계가 열린 거다. 내가 속상한 건 나보다 젊은 친구들이 아파서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쓰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션과 함께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