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색 제네시스, 왜 중고차 시장에서는 더 ‘프리미엄’?
제네시스 중고차 매물을 보면 유독 흰색 모델의 매물이 적고, 가격도 더 비싸게 형성된다.
신차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검은색(블랙) 차량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흰색의 희귀성이 프리미엄을 만든다.
이는 소비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30~40대가 신차로 구매할 땐 무게감, 위엄, 성공을 상징하는 블랙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
반면, 20대~30대 초반 중고차 구매자들은 실용성과 세련된 이미지를 중시해 흰색을 선호하지만, 매물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격 방어가 된다.

왜 제네시스 신차는 검은색이 많을까?
제네시스 브랜드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성공’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블랙은 고급스러움과 안정감, 중후함, 위신을 상징해 대형세단 브랜드의 핵심 컬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G80, G90 등 제네시스 주력 모델은 VIP, 임원, 대표 등 사회적 성공을 상징하는 블랙 수요가 높아 제조사에서도 검은색을 중점 생산한다.
개별 옵션에 따라 고급 블랙 펄, 다크 브라운 등 변형도 시스템적으로 지원한다.
이런 트렌드는 차량이 클수록, 연령대가 높을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중고차로 갈 때 흰색이 더 희귀하고 비싼 구조
20~30대 중고차 시장의 소비층은 보다 젊고, 밝고, 깔끔한 이미지를 중시한다.
이들은 검은색보다 흰색, 은색, 그레이 계열의 세련된 색깔을 원하지만 공급이 적다.
흰색 제네시스는 신차 시 구매층이 적어 중고차 매물이 많지 않아, 있다고 해도 바로 팔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흰색 차가 등장하면 수요가 몰리고 가격도 일반적인 검은색보다 200~500만 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는 경향을 보인다.

감가상각에도 강한 흰색, 제네시스 신차의 실질 전략
신차로 제네시스를 뽑을 때 흰색을 선택하면 감가가 덜 된다는 점도 중고차 시장의 또 다른 특성이다.
검은색은 VIP 차량 혹은 법인차로 많이 구매되며, 용도상 감가가 많이 붙는다.
흰색은 젊은 세대뿐 아니라 일반 가족,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인기여서 시간과 유지 상태, 주행거리 등 주요 거래 변수에서 항상 높은 가격 방어력을 보인다.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 흰색 제네시스는 거래량 자체도 적고, 원하는 사람이 많아 희귀성과 프리미엄이 공존한다.

제네시스 시장의 색상 프리미엄
이는 제네시스만의 특성이 아니라, 대형 세단 시장 전체의 트렌드이다.
신차 시 검은색 대세, 중고차 시 흰색의 프리미엄은 소비 연령 변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다양성에서 비롯된다.
앞으로 중고로 되팔 의도라면 흰색 제네시스가 ‘가장 감가상각 적고, 거래가 쉬운’ 실용적 고급 선택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