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상화가 일본 교과서에 실렸다.
6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한일 레전드의 은퇴 후 썰 토크 직관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남, 이상화 부부는 일본 나가노에서 전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고다이라 나오를 만나 회포를 풀었다. 고다이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로, 현역 시절 이상화의 라이벌 겸 절친이었다.
1년 만에 재회한 고다이라는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해 있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가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났던 걸로 기억한다”며 “처음 만났을 때 이상화가 일본어로 ‘나 귀엽지? 예뻐?’라고 했던 게 생각난다”고 떠올렸다.

강남은 두 사람이 라이벌 관계임에도 국경과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유지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는 항상 우승해도 (배려 차원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다른 사람한테 안 보여준다”며 “그런 점이 나와 닮았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화제가 된 이상화와의 포옹을 얘기하던 중 “이상화가 일본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포옹 이후) 2019년 나와 이상화가 한일 우정상을 수상했다”며 “(우리 둘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에 대한 대목이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화는 “(고다이라) 덕분에 평창까지 갈 수 있었다”며 “부상 때문에 그만두고 싶었는데 (고다이라를) 보면서 다시 한번 힘을 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