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배우 조니 뎁(62)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복귀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 등에 따르면 뎁은 최근 자신이 감독한 신작 ‘모디, 날개 위의 3일'(Modì, Three Days on the Wing of Madness) 시사회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재밌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2022년 전처 앰버 허드와의 법정 공방 당시 “3억 달러를 준다고 해도 디즈니와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뎁은 2003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으로 첫 등장한 이후 총 5편의 시리즈에 출연하며 세계적 스타로 도약했다. 마지막 출연작은 2017년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였다.
윌 터너 역을 맡았던 올랜도 블룸도 최근 “오리지널 멤버들이 모두 복귀한다면 개인적으로 정말 보고 싶다”며 재결합을 희망했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도 “뎁이 대본이 마음에 든다면 복귀할 것”이라며 “아직 완벽한 시나리오를 찾지 못했지만 거의 근접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엘리자베스 스완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는 복귀에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나이틀리는 올해 초 한 인터뷰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은) 내가 참여한 가장 성공적인 영화였다”면서도 “동시에 많은 공개 비난도 받았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마고 로비을 주연으로 스핀오프가 논의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월트 디즈니 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