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일화가 친딸의 생존 가능성을 떠올리고 희망을 찾았다.
10일 KBS 2TV ‘친밀한 리플리’에선 정원(이시아 분)이 친딸이란 사실을 모른 채 뒷조사를 의뢰하는 혜라(이일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라는 정원이 제게 적대감을 품고 있음을 알고 비서 민정(김은영 분)에 뒷조사를 명령했다. 혜라는 또 정원이 ‘수아’의 오르골을 갖고 있는 데 의아함을 안고는 “보이는 거 말고 감춰진 걸 알아내야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향(윤지숙 분)을 만난 혜라는 세미의 오르골을 내밀곤 “기억해? 어릴 때 우리 수아가 비슷한 거 갖고 있었는데. 수아 것도 최근에 봤어. 우리 수아 유품 팔아먹기라도 했어?”라고 추궁했다. “지금 그게 내 앞에서 할 말이야?”라는 미향의 분노엔 “그럼 왜 다른 사람이 우리 수아 오르골을 갖고 있어. 우리 며느님”이라며 영채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크게 동요하는 미향에 혜라는 “수아 어릴 때 내가 직접 주문 제작한 오르골이야. 이걸 왜 며느님이 갖고 있어. 우리 며느리하고 미향이 네 딸 차정원 친구였어. 네 딸이 우리 수아 유품 갖고 있었니?”라고 캐물었다.
이에 미향은 “언니한테 버림받고 세상 떠난 불쌍한 수아 더는 들먹이지 마. 수아 생각나서 내가 팔았어. 그리 생각해”라고 쏘아붙이곤 자리를 떴다.



이날 정원을 집으로 부른 미향은 “너 똑바로 말해. 너 한혜라가 누군지 알지? 네 오르골에 대해 물었어”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정원은 “그 여자가 무슨 자격으로 언니한테 그런 걸 물어”라며 격앙되게 반응했고, 미향은 “너 알지? 아는 거지? 한혜라가, 한영숙 널 낳아준 엄마라는 거”라며 한탄했다.
그러나 정원은 “너 한혜라가 누군지 알고 들어간 거지? 왜, 복수라도 하려고?”라는 미향의 물음에 “할 거야. 내가 받은 배신감, 아빠가 느낀 절망감, 백배 갚아줄 거야”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이에 미향이 “복수한다고 뭐가 달라져. 너는 너대로, 영숙 언니는 영숙 언니대로 살면 돼. 진짜 복수는 철저하게 잊어주는 거야”라고 설득했지만 정원은 “절대 못 잊어. 안 잊어”라며 여전한 적의를 보였다.
그 시각 혜라는 정원이 수아라는 사실을 모른 채 수아의 묘소로 가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명패에 적힌 인물은 수아가 아닌 정원. 이에 “왜 차수아가 아니라 조정원이라고 돼 있지? 우리 수아 살아있어!”라고 확신하는 혜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친밀한 리플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