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희선이 쇼호스트로 다시 일하게 됐다고 거짓말했다.
10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1회에서는 조나정(김희선 분), 구주영(한혜진), 이일리(진서연)가 생일파티를 위해 모였다.
이날 영영 오지 않을 줄 알았던 마흔 한 살이 된 조나정은 고된 육아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6년 만에 밖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한 조나정은 원피스를 입었지만, 아이들이 놀았던 크레파스를 밟고 넘어져서 결국 옷을 갈아입었다.
조나정은 약속 장소로 이동하며 남편 노원빈(윤박)에게 “이번만큼은 제발 약속 잡지 말아 달라고 했잖아”라고 했지만, 노원빈에겐 “그니까 집에서 보지 그랬어”란 말이 돌아왔다.



가까스로 약속 장소에 도착했지만, 아이들은 차에 장난감을 놓고 왔다며 떼를 쓰기 시작했다. 시끌벅적하게 등장하는 조나정을 보며 이일리는 “아는 척하지 마”라고 말했고, 구주영은 “그냥 내가 집으로 가자고 했잖아”라고 밝혔다.
조나정을 본 이일리는 “머리도 좀 하고. 신발은 이게 뭐야. 길에서 봤으면 못 알아봤다”라고 타박했지만, 조나정은 SNS에 올라온 이일리 사진을 보여주며 “나도 못 알아봤다”라고 응수했다. 조나정은 “일을 다시 시작 안 하냐는 질문에 “애들 크는 것만 봐도 행복해”라고 말하기도. 이일리는 결혼에 관심 없다고 주장했지만, 조나정, 구주영은 믿지 않았다. 조나정은 “그만 튕기고 네가 결혼하자고 해”라고 말했다.
이일리는 대화하려 했지만, 계속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조나정을 보며 “넌 몇 년 만에 외출인데 애들 맡길 데도 없디?”라며 “내가 이래서 애 낳기 싫어. 오로지 엄마가 독박 육아”라고 말했다. 구주영 역시 “얘도 이렇게 썩을 애가 아닌데. 괜찮은 척 그만하고 솔직해져”라고 했고, 조나정은 “나 괜찮은데? 잘살고 있는 사람한테 썩고 있다고 하니까 너무하지 않냐”라고 기분 나쁜 티를 냈다.



아이를 가지려는 구주영은 협조하지 않는 남편 오상민(장인섭) 때문에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약속 시간도 지키지 않은 오상민은 무릎을 꿇고 “스트레스가 많은가 봐. 집중이 잘 안돼”라고 사과했다.
그날 밤 망가진 케이크를 들고 만취해서 귀가한 노원빈. 조나정은 “내가 많은 걸 바랐냐. 외출 한 번만 자유롭게 한 번 해달라고 한 게 어려운 부탁이냐”라고 화를 냈다. 노원빈이 생일 선물로 사 온 건 앞치마였고, 결국 조나정은 “내가 좋아서 이렇게 사는 것 같아?”라고 폭발했고, “솔직히 다시 일하고 싶은데, 내가 이기적인 것 같아서 말 안 한 거야”라고 눈물을 흘렸다.
2018 올해의 쇼호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조나정은 결국 일하고 싶단 걸 인정했다. 다음날 조나정은 노원빈에게 말했지만, 노원빈은 “이제 와서 될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집 문제까지 생긴 상황. 조나정은 전속력으로 뛰어서 전셋집을 얻나 했지만, 집주인이 앙숙이었던 양미숙(한지혜)이었다. 양미숙은 집이 세 채나 있고 모바일 쇼호스트로 일하고 있다고 말하며 조나정의 자존심을 긁었고, 조나정은 “스위트 홈쇼핑에서 일하기로 했다”라고 거짓말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