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윤희정 기자] CJ ENM이 ‘갑질 횡포에 대해 사과하라’는 MPMG(엠피엠지)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을 발표했다.
12일 CJ ENM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제작비를 협찬 받는 계약 구조에 따라, MPMG는 해당 프로그램의 공연권과 참가자 매니지먼트권, 음원 마스터권을, 당사는 방송 판권과 음원 유통권을 보유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며 방송 IP를 요구한 엠피엠지 측 주장에 해명했다.
이들은 문제가 됐던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흥행 실패에 대한 아쉬움에 공감하면서도 엠피엠지 측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사실과 계약 관계에 근거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엠피엠지는 기자회견을 열고 CJ ENM과 엠넷의 불공정 행위를 고발했다. 엠피엠지 측은 당시 함께 제작했던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엠넷 측 갑질로 인해 사비를 포함해 50억을 투자하며 100% 제작비를 떠안았지만, 방송 IP를 엠넷이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또 제작 과정에서 유통사 강요 등 갑질도 당했다고 폭로했다.
▼ 다음은 CJ ENM 측 입장 전문이다.
2022년 방영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2021년 MPMG의 기획·제안으로, 외부 투자를 통해 제작한 Mnet 프로그램입니다.
제작비를 협찬 받는 계약 구조에 따라, MPMG는 해당 프로그램의 공연권과 참가자 매니지먼트권, 음원 마스터권을, 당사는 방송 판권과 음원 유통권을 보유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하였습니다.
이후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당사는 실력있는 연출진을 구성하고 MPMG의 요구 조건을 적극 수렴해 채널 브랜드를 걸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매우 아쉬웠습니다.
MPMG 측의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객관적 사실과 계약 관계에 근거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윤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