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나보현 기자] 미국 가수 토드 스나이더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스나이더의 소속사 에임리스 주식회사는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그의 계정을 통해 사망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스나이더는 언제나 강력한 문장과 노래로 가슴을 울리는 아티스트였다”며 “사람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는 그가 남긴 사랑과 평화를 담은 노래를 품고 살아갈 것이다. 잘 가, 오랜 친구”라는 글로 그를 애도했다.
스나이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날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스나이더가 테네시 헨더슨빌 병원에 입원했다. 보행성 폐렴을 앓고 있었다”고 해 화제가 됐다. 그는 상태가 위독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팬들은 “믿을 수 없는 현실이다”, “스나이더의 노래로 큰 위로를 받았다”, “큰 별이 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갑작스러운 죽음에 황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나이더는 지난 3일 솔트 레이크 시티 공연을 앞두고 “호텔 밖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그의 스태프 측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며 투어 중단을 알렸다.
다음날 그가 난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에는 스나이더가 “노숙자냐”고 묻는 경찰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유명한 사람”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찍혀있었다. 이어 그는 “투어 밴드가 공연 취소 후 자신을 두고 떠났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현지 경찰도 “앞서 보도된 폭행 사건에 대한 기록은 없다”고 입장을 표해 사건의 진위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토드 스나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