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WWE 전설’ 토리 윌슨이 50살에 첫 아이를 얻었다. 대리모를 통해서다.
2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윌슨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사 같은 대리모를 통해 몇 달 전 아기가 태어났다”며 딸의 탄생 소식을 알렸다. 딸 이름은 포피 윌슨 터퍼다.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뉴저지, 네바다 등 일부 주(州)는 대리모 출산이 합법이다.
윌슨은 “‘엄마’가 내 인생의 카드가 될지 확신하지 못했다. 이 글을 쓰면서 감정과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며 “마치 지하철 문이 닫히는 순간 간신히 올라탄 기분”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윌슨의 출산 소식에 WWE 동료들은 축하 메시지를 쏟아냈다.
레슬러 나탈리아 네이드하트, 니키 벨라는 “행복하다. 훌륭한 부모가 될 거다”, “정말 기쁘다”며 축하를 전했다. 링 아나운서 릴리안 가르시아도 “윌슨을 엄마로 뒀다니 행운아”라며 축하했다.
1975년생인 윌슨은 1999년 미스 갤럭시 대회 우승 후 레슬링계에 입문, 2000년 WCW를 거쳐 이듬해 WWE와 계약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 ‘스맥다운’의 대표 디바로 활동하며 뛰어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2008년 링을 떠났다. 2019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같은 해 사업가 저스틴 티퍼와 재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토리 윌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