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출신’ 태헌, 생활고 고백→연애 포기 선언…진짜 안타까운 근황 [RE:뷰]


[TV리포트=윤희정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태헌이 생활고 고백 이후 택시 기사로 일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암담한 현실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태헌은 자신의 채널 ‘넥스트 태헌’에 “제아 태헌, ‘첫 취객에 멘털 나감…왜 갑자기 반말을?’ 평화로웠던 야간 운행…5시간 만에 빨간 갓등 켜고 달린 충격적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고충을 고백했다. 그는 “오늘은 오후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12시간 정도 탈 예정이다. 밥 먹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손님을 한 분이라도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하루 매출 목표를 30만원으로 잡았다. 야간의 배고픔을 채워줄 간식은 김밥과 에너지바.

그러나 야심차게 심야 운행을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반말을 내뱉거나 목적지를 바꾸는 만취 승객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승객들 중에는 태헌을 알아본 이도 있었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알아봐 주신다”며 “저희가 ‘제국의 아이들’ 활동을 한 지도 16년이 됐다. 광희는 지금 바쁘고 박형식도 그렇고. 잘 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다음은 저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결혼 얘기도 나왔다. 그는 “이렇게 잘생기셨는데 왜 안데리고 가셨나”라는 승객 질문에 “저는 지금 연애를 할 시간이 없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후 6시 30분경 운행을 시작한 태헌은 3시간 동안 약 6만 3천 원을 벌었다고 털어놨다.

태헌은 지난 2010년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했으나 2017년 전속계약이 종료된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개인 계정을 개설한 그는 생활고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그는 물류센터, 중식당 아르바이트, 택시 기사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윤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채널 ‘넥스트 태헌’